류승범, B급 배우 될까봐 걱정한 까닭은?

류승범, B급 배우 될까봐 걱정한 까닭은?

기사승인 2012-04-02 17:28:00

[쿠키 영화] 배우 류승범이 연이어 독특한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털어놨다.

류승범은 2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인류멸망 보고서’(감독 김지운, 임필성/ 제작 지오 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에서 “‘인류멸망 보고서’도 그렇고 최근에 개봉한 ‘시체가 돌아왔다’와 전작 ‘페스티벌’까지 이러다가 B급 배우가 될 것 같아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런 영화들이 B급이 되어선 안 된다. 많은 사랑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류승범은 ‘인류멸망 보고서’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로 등장하고, ‘시체가 돌아왔다’에서는 입만 열면 거짓말이 술술 나오는 천부적인 사기꾼 진오를 연기했다. ‘페스티발’에서는 인형을 사랑하는 상두 역을 맡아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였다.

한편, ‘인류멸망 보고서’는 ‘인류멸망’이라는 주제를 다룬 옴니버스 영화로 멸망의 징후를 3가지로 나눠 보여준다.

첫 번째 징후는 ‘멋진 신세계’다. 윤석우(류승범)는 소개팅 약속 때문에 가축사료로 가공될 음식물 쓰레기통에 먹지 못할 쓰레기를 섞어 버린다. 이후 인간들은 원인불명의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공격본능밖에 남지 않은 좀비로 변해간다.

두 번째 징후는 ‘천상의 피조물’이다. 인간의 필요해 의해 만들어진 로봇 인명이 존재의 근원과 의미에 대해 스스로 묻고 깨닫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로봇의 목소리는 박해일이 맡았으며 그를 추종하는 해주보살은 김규리가, 로봇 엔지니어 박도원은 김강우가 연기한다.

세 번째 이야기는 ‘해피버스데이’다. 박민서(진지희)는 당구광인 아빠의 8번 당구공을 부숴버린 뒤 정체불명 사이트에 접속해 당구공을 주문한다. 이후 당구공 모양의 혜성이 지구를 향해 날아오기 시작한다. 송새벽은 민서의 오타쿠 삼촌으로 등장해 지하 방공호로 대피시키는 역할을 한다. 오는 4월 11일 개봉 예정.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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