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하지원 “탁구? 차라리 액션이 쉽더라”

‘코리아’ 하지원 “탁구? 차라리 액션이 쉽더라”

기사승인 2012-04-04 22:23:00

[쿠키 영화] 국내 최고의 액션 여배우로 불리는 하지원이 ‘코리아’에서 탁구선수 현정화 역으로 분한다.

하지원은 4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코리아’(감독 문현성, 제작 더타워픽쳐스) 제작보고회에서 “시나리오를 다 읽고 나서 이야기가 가진 힘이 매우 크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느낀 감동을 영화를 통해 더 많은 분들과 느끼고 싶어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전에는 탁구 라켓 잡는 법도 몰랐다. 스포츠를 좋아하는데도 공을 치는 감각이 없어 탁구를 친다는 것은 큰 도전이었다”고 털어놨다.

‘7광구’ ‘시크릿 가든’ 등에서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 하지원은 “스포츠보다 액션이 차라리 쉬웠다. 탁구를 하며 패닉이 오는 순간도 있었다. 그동안 촬영했던 액션보다 훨씬 힘든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탁구가 이렇게 힘든 운동인 줄 몰랐다. ‘7광구’를 찍으며 발목부상을 당해 재활치료와 병행해야 했다. 게다가 가장 늦게 투입됐기에 가장 못 치는 상황이었고 저에 대한 기대치는 컸기에 몸과 마음이 힘들었다. 하지만 나중에는 탁구의 매력에 빠져 쉬는 시간에도 스태프들과 내기 탁구를 치며 재밌게 보냈다”고 전했다.

또 그는 “현정화 감독님 역을 멋지게 영화적으로 그려내지 않으면 민폐라고 생각했다. 자신감 없고 걱정도 많았지만 영화가 가진 힘이 크다고 생각했기에 욕심을 갖고 촬영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코리아’는 1991년에 결성됐던 남북 단일 탁구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지원, 배두나가 각각 현정화, 리분희 선수로 분한다. 영화는 사상 최초의 남북 단일 탁구팀 코리아가 자신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한팀이 돼 금메달을 향해 달려가는 46일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그린다. 오는 5월 개봉 예정.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