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배우 하지원이 영화 ‘코리아’에서 탁구선수 현정화로 분한다.
하지원은 4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코리아’(감독 문현성, 제작 더타워픽쳐스) 제작보고회에서 “‘7광구’ ‘시크릿가든’ ‘더킹투하츠’ 등 힘든 역을 많이 맡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하지원은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다양한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오는 5월 개봉하는 영화 ‘코리아’에서는 탁구선수로 등장해 뛰어난 탁구실력을 뽐낸다.
그는 “탁구가 이렇게 힘든 운동인 줄 몰랐다. ‘7광구’를 찍으며 발목부상을 당해 재활치료와 병행해야 했다. 게다가 가장 늦게 투입됐기에 가장 못 치는 상황이었고 저에 대한 기대치는 컸기에 몸과 마음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스포츠보다 액션이 차라리 쉬웠다. 탁구를 하며 패닉이 오는 순간도 있었다. 그동안 촬영했던 액션보다 훨씬 힘든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매번 힘든 역할에 도전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저도 왜 이렇게 도전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면서 “힘들어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뒤는 생각하지 않고 시작하는 편이다. 이번 작품은 시나리오가 가진 힘도 컸지만 현정화 감독님을 연기한다는 것이 영광이었기에 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존 인물을 연기한다는 것은 부담도 크고 힘든 과정이었다. 하지만 감독님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집중하며 관찰했다”고 말했다.
‘코리아’는 1991년에 결성됐던 남북 단일 탁구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지원, 배두나가 각각 현정화, 리분희 선수로 분한다. 사상 최초의 남북 단일 탁구팀 코리아가 자신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한팀이 돼 금메달을 향해 달려가는 46일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그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