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Z 클로즈무비] ‘간기남’ 박희순이 밝힌 박시연과의 애정신 비화는?

[Ki-Z 클로즈무비] ‘간기남’ 박희순이 밝힌 박시연과의 애정신 비화는?

기사승인 2012-04-07 12:59:02

[쿠키 영화] 배우 박희순과 박시연이 영화 ‘간기남’(감독 김형준, 제작 트로피엔터테인먼트)에서 파격적인 애정신을 선보인다.

오는 11일에 개봉하는 ‘간기남’은 간통현장을 잡으려다 의문의 살인사건에 휘말린 형사가 살해당한 남자의 아내와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가는 과정을 담는다.

박희순은 간통 전문 형사 선우로, 박시연은 살인사건의 키를 쥔 미망인 수진으로 분한다. 용의자와 피해자의 아내로 처음 만나게 된 선우와 수진은 서로를 의심하며 대립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상대의 매력에 끌린다.

또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함께하는 비밀이 커져갈 수록 둘 사이는 더욱 미묘해진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박시연은 전라노출은 물론 죽은 남편의 장례식장에서 박희순과 파격적인 정사신을 연출한다.

박희순은 “흔히 생각하는 키스신은 달콤하고 로맨틱하지만 우리 영화는 제목 자체에서 느낄 수 있듯이 정당하지 못한 키스신이었다. 때문에 강하고 격렬해 부담이 컸던 것은 사실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영하 10도의 추운 날 비를 맞아가며 키스하는 장면이 있었다. 저는 안에 수트를 입었지만 시연이는 얇은 옷 하나만 걸치고 있어 오들오들 떨었던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또 “키스신을 촬영하는 날 저는 평소 많이 피우던 담배도 안 피고 음식도 안 먹고 계속 기다렸는데, 시연이는 먹을 것 다 먹고 커피까지 마시며 상당히 여유로웠다. ‘굉장히 대범한 친구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웃어 보였다.

장례식장에서 펼치는 정사신에 대해서는 “그 역시 로맨틱함이 아닌 욕정을 표현하는 것이었다. 거칠고 격렬해야 했기에 합을 많이 맞춰봤고 2번에 OK 사인이 났다.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시연이라는 배우가 워낙 털털하고 착해서 긴장되고 예민한 신이었음에도 웃으면서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대배우 박시연은 “지금까지 작품에서 노출을 해본 적이 없었기에 힘들었지만 감독님과 희순 오빠와 치열한 대화를 해 가며 완성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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