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배우 이지훈이 뮤지컬 ‘파리의 연인’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이지훈은 10일 오후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파리의 연인’ 프레스콜에서 “드라마 속 대사인 ‘애기야 가자’라는 말이 뮤지컬에도 그대로 등장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워낙 유명한 장면이기에 관객들이 기대를 많이 한다”면서 “애기라는 표현을 잘 쓰지 않았고 그런 말을 잘하는 성격이 아니라 무대 위에서 표현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손발이 오그라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애기야 가자’라는 말을 하고 나면 주변에서 야유가 쏟아지기도 한다.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로맨틱하게 소화해내고자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이지훈이 연기하는 한기주는 모든 것을 갖춘 재벌남으로, 한 번도 패배의 쓰라린 경험을 겪어보지 못한 남자다. 타고난 귀족적 풍모와 세련된 몸가짐, 사랑보다 성공에 집착하지만 우연히 파리에서 만난 태영의 거침없는 행동과 따뜻한 마음에 반하고 쉽지 않은 사랑을 시작한다.
한편, ‘파리의 연인’은 지난 2004년에 방영됐던 동명의 드라마를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구스타보 자작이 ‘지붕 위의 바이올린’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 뮤지컬의 연출과 안무를 맡았으며 ‘내 마음의 풍금’과 ‘미녀는 괴로워’ 등을 선보였던 이희준 작가가 대본을 책임진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라디오 스타’ 등으로 친숙한 구소영 음악감독도 참여한다.
오는 5월 30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이지훈외에도 정상윤, 방진의, 오소연, 런 등이 무대에 오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