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성인을 위한 섹시코드를 담은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단순히 벗기기 위한 에로영화가 아닌 코믹 스릴러, 사극,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돼있다는 점이다.
포문은 지난 11일에 개봉한 ‘간기남’(감독 김형준, 제작 트로피엔터테인먼트)이 열었다. 간통을 기다리는 남자라는 뜻의 이 영화는 간통현장을 잡으려다 의문의 살인사건에 휘말린 형사가 살해당한 남자의 아내와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가는 과정을 담은다.
박희순은 간통 전문 형사 선우로, 박시연은 살인사건의 키를 쥔 미망인 수진으로 분해 묘한 관계를 만든다. 박시연은 전라노출은 물론 박희순과 파격적인 정사신을 연출하며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그간 작품에서 노출을 한 적이 없던 그는 출연을 결정한 후 노출장면이 있음을 알게 됐고 감독과의 의견충돌이 있었지만 ‘대역이 아닌가’ 의심케 할 정도로 화끈한 노출을 선보였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은교’는 박범신 작가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위대한 시인과 패기 넘치는 제자, 싱그러운 열일곱 소녀 은교가 각자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탐하며 일어나는 질투와 매혹을 그린다.
박해일은 70대 시인 이적요로 등장, 파격적인 노인 변신으로 눈길을 끌고 신예 김고은은 강렬한 노출을 선보인다. 또 영화는 1초가량의 파격적인 정사신이 담겨 심의 반려된 예고편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는 5월 개봉 예정인 ‘돈의 맛’은 ‘바람난 가족’과 ‘하녀’ 등을 선보인 임상수 감독의 작품으로 돈에 지배돼 버린 재벌가의 욕망과 애증을 그린다.
영화는 김강우와 김효진의 강렬한 티저 포스터에 이어 윤여정의 요염한 모습이 담긴 스틸 컷 등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또 두 차례나 심의에 반려돼 삭제됐던 장면을 넣어 재편집한 19금 예고편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는 6월 5일에는 조여정·김민준·김동욱 주연 영화 ‘후궁: 제왕의 첩’(감독 김대승, 제작 황기성사단)이 관객과 만난다. 영화는 왕의 자리를 탐한 사람들로 인해 비극적 운명으로 얽힌 세 남녀와 그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궁중의 비화를 에로틱하게 보여주는 궁중사극이다.
‘가을로’ ‘번지점프를 하다’ 등의 연출을 맡은 김대승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조여정은 전작 ‘방자전’에 이어 수위 높은 노출을 선보일 것으로 전해져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