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수학 아세요?’ K-STEM 실용수학 금년부터 본격 실시

‘읽는 수학 아세요?’ K-STEM 실용수학 금년부터 본격 실시

기사승인 2012-04-20 21:03:00
[쿠키 생활] 읽는 수학이 입소문을 통해 새로운 학습방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학창시절 근의 공식과 피타고라스 공식을 줄줄 외웠지만 막상 시험지를 대하면 새하얗게 얼어버렸던 기억, 연필을 굴려 요행수를 바랬던 경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대다수 학생에게 수학은 친해질 수 없었지만, 대학 입시에서 차지하는 절대적 배점 때문에 포기할 수 없었던 그야말로 고통스러운 학문이었다. 수학기피현상이 지금까지 이어져오며 ‘돈 계산만 잘하면 되지 수학은 배워서 뭐하냐’는 볼멘소리를 전 세대가 공감하는 말이 된 이유다.

모든 것이 변한다는 디지털시대에 수학도 변화의 한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딱딱한 암기형 수학방식이 읽고, 이해하며,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수학교습법이 시범 실시될 예정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내년도부터 일부 단원에, 중고등학교는 금년도에 스토리텔링 기법을 도입해서 실생활과 접목된 예제를 토대로 이해도를 높이고 학생들의 흥미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스토리텔링이 접목된 수학은 교과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의 핵심과제이며, 국가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겠다는 복안을 함께 품고 있는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수학에 대해서는 넘어서지 못할 벽이라는 무언의 공포감이 있다. 직접 대면하기 어려워지고, 피하고 싶고 그럴수록 성적은 떨어지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수포자는 늘어날 것이다. 반면 학부모 입장에서는 직접 자녀의 학습을 돌보기 어려워 개인과외나 사설학원 등에 의존하게 된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높아지는 교육비에 부모의 허리는 휠 지경이다. 공부의 양을 늘리기 전에 먼저 수학에 대한 공포심을 없애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앞으로는 교과부가 지원하는 상담전문가나 상담도우미를 통해 학습에 대한 심리적 공포감을 극복하기 위한 시도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실력향상을 위한 노하수 전수 등을 통해 수학 대중화는 물론 학부모 부담경감과 자녀의 성적향상 등 다방면으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변경되는 수학교과과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자녀들의 성적을 테스트 해볼 수 있는 국내 최초 국가공인 자격검정시험인 K-STEM 실용수학이 금년도부터 본격 실시된다. 전국석차는 물론 분야별 강약점을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알려주는 등 효율적 수학학습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단법인 한국창의인성교육연구원의 이재혁 이사장은 “K-STEM은 응시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피드백을 주고 교정학습이나 보충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며,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해외연수 등 심화과정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맞춤형 수학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하며 이어 “학습 의욕을 북돋아 주며, 수학의 가치를 이해하고 자발적 학습을 권장하는 능동적인 학습환경을 조성해 준다”고 말했다. 읽는 수학을 통해 수학이 재미있어 진다는 설명이다.

K-STEM은 오는 5월 12일 제14회 시험이 실시되며, 서류 접수는 4월 9일~4월 23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K-STEM 홈페이지(www.kstem.c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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