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에 시달린 아이 빨리 늙는다

폭력에 시달린 아이 빨리 늙는다

기사승인 2012-04-25 16:19:01
[쿠키 건강] 어릴 때 폭력 등 가혹 행위에 시달린 아이들이 또래에 비해 노화현상이 일찍 나타났다고 듀크 게놈과학 및 정책연구소 이단 샬레브(Idan Shalev) 박사가 Molecular Psychiatry에 발표했다.

박사는 1994~1995년에 태어난 쌍둥이 236명(여자아이 49%, 최소 한번 이상 폭력에 노출된 아이 42%)을 대상으로 5세와 10세 때 DNA를 채취해 텔로미어(telomeres)를 측정한 후, 18세가 되었을 때 다시한번 텔로미어를 측정했다.

측정결과, 성장기동안 어머니로부터의 따돌림이나 신체적 폭력 등을 겪은 아이들의 텔로미어 길이가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성별이나 체질량지수, 사회 경제적 능력 등을 조정한 후에는 결과는 동일했다.

샬레브 박사는 “이번 연구로 어린시절 스트레스도 텔로미어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스트레스가 인간게놈에 영향을 미치는만큼 어린시절의 유해행위를 예방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
이영수 기자
jhsong@med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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