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조2’ 이병헌 “영어연기, 신인으로 돌아간 기분” 고충 토로

‘지.아이.조2’ 이병헌 “영어연기, 신인으로 돌아간 기분” 고충 토로

기사승인 2012-04-25 12:44:01

[쿠키 영화] 배우 이병헌이 영어로 연기하는 것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이병헌은 25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지.아이.조2’(감독 존추, 제작 파라마운트픽쳐스) 제작보고회에서 “영어로 대화하는 것과 연기를 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이야기”라고 운을 뗐다.

그는 “사실 영어로 연기하는 것은 정말 힘들다”면서 “자다가 누가 쳐도 영어로 대사가 나올 수 있도록 완벽하게 (영어대사를) 내 것으로 만들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준비해도 촬영 중 스태프가 발음을 지적하면 그 순간 힘들게 외웠던 모든 대사들이 머릿속에서 하얗게 지워진다. 그 발음 하나를 고쳐야 한다는 생각에 어떤 연기를 하는 것인지에 대한 감정도 잃는다. 그런 상황을 마주할 때면 정말 신인으로 돌아간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지.아이.조’ 1편에서는 칼싸움과 발차기를 주로 하는 액션배우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2편에서는 히스토리나 갈등, 캐릭터를 더 많이 보여준다. 때문에 카메라가 근접해서 촬영하는 장면이 많고 대사 연기가 1편보다 늘었다”면서 “저는 한국말이 가장 익숙하고 한국 문화를 바탕으로 연기하는 것이 편하기에 이 영화가 할리우드 작품이 아닌 한국영화였으면 더 잘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아이.조2’는 세계 최고의 전투 부대인 지.아이.조가 자르탄의 음모로 위기에 처하게 되고, 이에 살아남은 요원들이 세상을 구하기 위해 거대한 전쟁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1편보다 업그레이드된 ‘스톰 쉐도우’ 이병헌의 활약에 기대를 모은다. 오는 여름 개봉을 목표로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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