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지만 왠지 멋있어” 조수빈 앵커 번개 대처 화제

“사고지만 왠지 멋있어” 조수빈 앵커 번개 대처 화제

기사승인 2012-05-03 01:47:01

[쿠키 문화] 2일 저녁 9시에 방송된 KBS 1TV ‘뉴스9’에서 방송사고가 났다. 조수빈 앵커의 휴대전화 벨소리가 난데없이 울린 것인데 조 앵커의 발 빠른 대처에 네티즌들은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방송사고는 뉴스 시작과 함께 터졌다. 9시 시보 뒤 민경욱 앵커가 인사를 하는 순간 곁에 있던 조 앵커의 휴대전화 벨소리가 울렸다.

조 앵커는 당황하지 않고 재빠르게 대처했다.

벨소리가 한 번 울리자 조 앵커가 왼손을 뻗어 곧바로 휴대전화를 틀어막으며 테이블 아래로 내렸고 곧바로 벨소리가 잦아들었다.

민 앵커도 아무 일 없다는 듯 “국회가 이른바 몸싸움 방지법으로 불리는 국회선진화법을 진통 끝에 통과시켰습니다”라는 멘트를 소화했다. 조 앵커는 한 손으로 휴대전화를 쥔 채 “62개 민생법안도 함께 처리됐습니다”라는 자신이 맡은 분량을 태연히 처리했다.

방송사고라고 보기에 민망할 정도로 조 앵커의 대처가 빨랐다. 조 앵커가 휴대전화를 테이블 아래로 내리면서 잠시 아래를 보지 않았다면 시청자들조차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했을 뻔했다.

네티즌들은 조 앵커의 대처를 놓고 “저렇게 순식간에 대처하는 걸 보니 조 앵커가 얼마나 긴장하고 있는지 알겠다”거나 “어떻게 휴대전화 벨소리를 저렇게 빨리 끌 수 있는지 신기하다”, “돌발 상황인데도 태연하게 잘 넘기다니, 역시 프로” “번개 같은 손놀림, 방송사고지만 왠지 멋있어”라며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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