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가요계가 또다시 술렁대기 시작했다.. 6일부터 본격적인 생방송 경연에 나서는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2’(이하 ‘나가수2’) 때문이다.
지난해 초 방송계와 가요계를 동시에 접수한 ‘나가수’가 시즌2를 방송한다고 했을 때, 가요계가 걱정한 것은 바로 온라인 음원 차트 때문이다. ‘나가수’ 시즌1이 하반기 주춤하기 했지만, 초반에는 출연 가수 전원의 곡 뿐 아니라, 이들이 편곡한 기존의 곡까지도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당시 가요계에서는 “앨범 발매 할 때 ‘나가수’ 영향이 미치는 월요일과 화요일은 피해가야 한다”는 말까지 나왔고, MBC가 음원을 공개하는 것에 대해 공공연히 불만을 드러냈다.
‘나가수2’ 김영희 PD는 이번에도 음원서비스를 계속 할 것이라고 이미 밝혔다. 물론 음원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나가수’ 초반 음원차트를 싹쓸이 할 정도로까지 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이번 ‘나가수2’는 예술적으로 흐르는 면이 많아서 가능할지 의문이다. 다만 시청자에 대한 서비스로 음원서비스는 이어간다”며 시즌1와 같을 정도는 아니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출연자가 확정되고 4월 29일 전원이 무대에 오른 오프닝쇼가 방송되자 “‘나가수’ 시즌1 때와 비슷한 긴장감이 가요계 관계자들에게 흘렀다.
몇몇 출연자들은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이기는 했지만, 박미경, 백두산, 이수영, 이영현, 이은미, JK김동욱(A조) 김건모, 김연우, 박상민, 박완규, 정엽, 정인(B조)이라는 라인업은 “또 한번 음원 차트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생방송으로 펼쳐지고 어떤 곡들이 등장할지는 모르겠지만, 오프닝쇼로 어느 정도 불을 지핀 것으로 봤다”며 “5월 6일 생방송 이후 공개되는 음원이 차트에서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지는 지켜봐야 향후 영향력도 예측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컴백을 앞둔 아이돌 그룹 소속사 관계자는 “지난해만큼 영향력을 끼치지는 못할 것이다. 대형 신인도 많이 등장했고, ‘나가수’ 못지않은 프로그램들도 대거 등장했다. 또 MBC 파업 여파로 MBC 예능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많이 낮아졌다”면서도 앞서 관계자와 마찬가지로 “그래도 첫 주는 지켜봐야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지 답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6일 오후 6시 20분 경기 일산 MBC드림센터에선 생방송으로 ‘나가수2’ 1라운드 A조의 경연 무대가 펼쳐진다.
각 조는 청중평가단과 재택평가단의 투표로 가수들의 순위를 매긴다. A조 하위 3명과 B조 하위 3명은 3주차 때 모여 경연을 통해 최하위 가수 1명을 선정하고, A조 상위 3명과 B조 상위 3명은 4주차 때 이달의 가수 1명을 뽑는다.
4주에 한 번 꼴로 최하위 가수 1명, 이달의 가수 1명씩 총 2명이 ‘나가수2’에서 하차하게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