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얼굴주름 펴고 남은 인생 당당하게!

‘100세 시대’ 얼굴주름 펴고 남은 인생 당당하게!

기사승인 2012-05-07 13:34:01
[쿠키 건강] 100세 시대를 눈앞에 둔 지금, 화두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젊고 당당하게 남은 삶을 즐기는 것이다. 하지만 거울을 보면 점점 굵고 깊게 새겨지는 주름에 얼굴 나이는 가파르게 올라가고 마음의 그늘이 깊어져 우울감도 심해진다.

흔히 마음이 밝아지면 얼굴도 밝아진다고 하는데 반대로 우울한 인상을 주는 표정 주름이 펴지면 우울감이 사라지는 효과가 있다. 또한 어떤 주름을 펴느냐에 따라 얼굴 나이를 줄여주는 효과도 약간 다르게 나타난다.


◇얼굴 주름 펴면 기분까지 밝아져… 안면 피드백 효과= 나이가 들면 우울증의 발병도 높아지는데 우울감과 주름은 관련이 깊다. 특히 표정 주름이 영향을 미친다. 2009년 영국 미용피부과학지에 따르면 미간 주름에 보톡스 시술을 한 환자는 부정적이고 우울한 기분을 적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피부과 전문의 핀지 박사의 연구 결과를 보면 우울증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보톡스를 주사해 미간 주름을 펴줬더니, 2개월 만에 10명 중 9명이 우울증에서 벗어났다.

물론 미간 주름 같은 표정 주름은 슬픔이나 화 등 감정에 의해 생기지만 이것이 반복되면 그대로 굳어져 감정과는 관련 없이 늘 주름이 잡힌다. 이렇게 골 깊은 표정주름이 있으면 즐거운 감정이 생기기 어렵고 우울한 기분에 빠지기 쉬운데, 이를 ‘안면 피드백 효과’라고도 부른다.

화나거나 우울, 슬픔 등 부정적인 감정은 주로 미간과 입꼬리에 드러난다. 처음에는 표정 지을 때만 이들 부위에 주름이 생기다가 나중에는 그 자리에 그대로 굳어지게 된다. 어느새 깊게 자리 잡은 주름은 우울감을 불러와 삶의 활력을 빼앗아 가는 것이다. 표정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하려면 평소 긍정적인 표정을 짓는 연습을 해야 한다. 거울을 보며 자연스럽게 웃는 표정을 연습해 미간과 입 꼬리 등에 주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한다.

◇얼굴 주름 없애면 평균 7년 젊어 보여= 자식들이 성장하고 나이를 먹어가면서 부모님의 연세와 주름도 그만큼 늘어난다. 반대로 주름이 펴지면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데, 평균 7년 정도 젊어 보인다고 한다. 캐나다 토론토대학에서 안면 거상술로 주름을 제거했더니 평균 7년이 젊어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안면, 목 부위 거상술은 평균 5.7세, 눈썹 부위를 포함하면 7.5세, 이마 거상술 까지 실시하면 8.4세 젊어보였다.

나이가 들어 얼굴에 주름이 생기는 원인은 세 가지다. 우선 피하 지방이 감소하면서 얼굴 볼륨이 줄고, 피부 콜라겐 성분이 적어지면서 탄력이 떨어진다. 또 수십 년 동안 누적된 중력의 영향으로 피부가 아래로 처지면서 주름이 확연히 드러나는 것이다. 우동훈 훈성형외과 원장은 “이 세 가지 요인 중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피하지방 감소로 주름 원인의 50% 정도를 차지한다”고 설명한다.

주름이 생기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치면 주름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잘 때 베개에 얼굴을 묻고 잔다거나 미간을 자주 찌푸리는 등의 습관은 주름을 깊게 하므로 피하고,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얼굴 표정을 최대한 과장되게 했다가 풀어주는 것과 같은 얼굴 스트레칭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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