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탈모는 유전적인 요인으로 발현되기도 하지만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불규칙한 생활과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인 영향으로 인해 탈모 증상이 일찍 발현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탈모 증상을 유전 탓으로 생각해 치료를 포기하거나 탈모 증상을 자가 진단해 비의학적인 방법을 이용,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남성들의 영원한 숙제인 탈모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남성형 탈모는 의학적으로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다산(多産)의’ ‘비옥한’의 뜻을 가진 ‘prolific’의 ‘pro’와 ‘대머리’라는 뜻인 ‘alopecia’의 ‘pecia’가 합쳐진 제품명 프로페시아(Propecia)는 ‘남성형 탈모의 원인을 치료해 대머리를 비옥하게 해준다’는 뜻을 담아 남성형 탈모에 의학적 해법을 제시한 세계 최초의 먹는 탈모 치료제이다.
남성형 탈모는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변화로 생성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라는 물질에 대해 유전적으로 민감한 경우 발생하게 되는데, 테스토스테론이 변형된 DHT는 모발이 자라는 기간을 단축시키고 모낭을 위축시켜 탈모를 유발시킨다. 프로페시아의 주성분 피나스테리드는 남성형 탈모의 원인이 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의 농도를 낮춰 탈모 증상을 호전시킨다.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안정성과 효능을 인정 받은 유일한 경구용 치료제 프로페시아는 하루 한 알씩 6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하면 3개월 즈음에는 탈모 진행이 억제되고, 6개월 이후에는 발모 효과를 볼 수 있다. 5년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90% 환자에게서 탈모가 멈추었고, 그 중 70%는 건강한 머리카락이 다시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페시아를 복용하는 일부 환자의 경우 성기능 이상반응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으나 대부분 심리적인 요인으로 5년간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프로페시아 복용군과 가짜약을 먹은 환자군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또한 이러한 이상반응은 시간이 지날수록 보고가 줄었으며, 약을 끊으면 이상반응도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페시아의 성분인 피나스테리드제제는 복용 후 6시간이 지나면 50%, 24시간이 지나면 거의 100%가 체외로 배출될 정도로 반감기가 짧은 약물이다.
출시 후 10여 년의 세월 동안 검증된 효과와 안전성 덕분에 프로페시아는 국내 경구용 탈모 치료제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탈모 치료제를 복용 중인 20~50대 국내 탈모 남성 10명 중 7명에게 선택 받고 있는 브랜드이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도 수백만 명이 넘는 탈모 남성들이 탈모치료를 위해 복용하는 남성형 탈모 치료제의 대명사가 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