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정 당선자가 ‘성상납’을 받은 것으로 의혹이 제기된 제주도의 유흥주점 관계자를 2차례에 걸쳐 조사했고, 당시 워크숍에 동행했던 충북청년경제포럼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지만 모두 성상납 사실을 부인하는 등 성매매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정 당선자가 2010년 6·2지방선거 전 도내 모 지역 상공회의소 전 회장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도 조사했지만 관련자들이 모두 부인했고, 자금이 건네진 흔적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경찰은 업무추진비 부당사용 부분에 대해서도 “식대 등을 모두 충북청년경제포럼에서 부담한 것으로 확인했으며, 생일 선물 등을 받았다는 뇌물 부분도 대가성이 없어 혐의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충북 도로관리 사업소 발주 공사 당시 수의계약으로 공사 도급을 줬다는 직권남용 부분도 정 당선인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을 확인하지 못해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 충북도당은 “정 당선인니 새누리당 당권에 도전하는 시점에 서둘러 내사종결을 발표한 것은 정 당선인에 면죄부를 줘 선거운동을 돕겠다는 경찰의 의지 표현”이라고 반발했다.
한편 민주통합당 충북도당은 지난 3월 정 후보에 대한 성상납, 정치자금 수수 등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