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보다 모두 추락, 국내외사 대형품목 엄청난 매출감소
[쿠키 건강] 약가인하가 본격 시행되면서 리피토, 플라빅스 등 대형품목의 손실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제약사의 주요품목들이 타격을 입으면서 4월 처방액이 큰 폭 감소한 모습이다.
메디포뉴스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약가인하 시행 전, 후인 3월과 4월의 원외처방조제액을 분석한 결과, ‘리피토’(화이자)가 지난달 85억원에서 63억원으로 무려 22억원이 감소하면서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플라빅스’를 필두로 한 항혈전제 시장의 경우 처방 1~3위 품목이 모두 10억원 이상 손실이 나면서 항혈전제 전체 품목의 처방액이 3월에 비해 22.6% 감소하는 부진을 겪고 있다.
처방 1위 품목인 ‘플라빅스’(사노피)의 4월 처방액은 4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30% 가까이 감소했다. 이는 17억원 줄어든 수치다.
뒤를 잇고 있는 삼진제약의 ‘플래리스’도 전월 41억원에서 13억원 감소한 28억원을 기록했으며, 동아제약 ‘플라비톨’도 12억원 줄어든 23억원으로 집계됐다.
동아제약의 경우 ‘플라비톨’뿐 아니라 상위 5대품목 가운데 3개 품목에서 손실이 큰 상황이다.
‘오팔몬’이 전월 26억원에서 10억원 줄어 16억원으로 나타났으며, 리피토 제네릭 가운데 처방률이 가장 높은 ‘리피논’도 9억원 감소한 30억원에 그쳤다.
전문의약품 비중이 높은 대웅제약도 피해가 큰 업체다. 회사 대형품목인 ‘글리아티린연질캡슐’이 60억원에서 45억원으로 떨어지며 15억원 줄었다.
항궤양제 시장에서 최근 성장세를 지속하던 ‘알비스’도 약가인하로 브레이크가 걸린 모습이다. 알비스는 53억원에서 39억원으로 14억 감소하며 최근 1년 처방액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종근당과 한독약품의 대형품목들도 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종근당의 ‘딜라트렌’은 14억원 줄어든 39억원으로 떨어졌고, 한독약품 ‘아마릴’은 11억원 감소한 3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유한양행의 ‘아토르바’가 8억원 감소한 26억원을 기록했으며, ‘무코스타’(오츠카제약), ‘헵세라’(GSK)도 7억원대의 손실이 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손정은 기자 jeson@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