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일 “아부하는 후배 꼭 뒤통수치더라”

성동일 “아부하는 후배 꼭 뒤통수치더라”

기사승인 2012-05-23 12:08:01

[쿠키 영화] 배우 성동일이 ‘아부’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성동일은 23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아부의 왕’(감독 정승구, 제작 영화사 황금주전자) 제작보고회에서 “애드리브보다 아부하는 게 더 어렵다”고 운을 뗐다.

그는 “주변 기자들이 제게 말을 함부로 한다는 말을 자주 한다. 하지만 배운 게 그거니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면서 “이번 작품에서도 감독님에게 아부하기 보다는 배우들과 회식 시간을 자주 가짐으로써 진심을 담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아부하고 싶은 사람은 ‘돈 많은 사람’이다. 부모님도 돈이 많아야 자식들이 잘 따른다. 그 예로 돈이 많은 집안의 자식들은 아버지를 부를 때 아버님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재산이 약간 적다 싶으면 아버지 혹은 아빠라고 부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아부 받고 싶은 사람은 솔직히 없다”면서 “누군가 제게 아부를 하면 뭐라도 사줘야 한다. 아부가 아닌 진실로 다가온다면 저 역시 진실로 다가가겠다. 아부하는 후배를 챙기면 제대로 뒤통수를 치고 가기 마련이다. 차라리 아부 안 하는 후배들이 낫다”고 털어놨다.

‘아부의 왕’은 ‘감성 영업의 정석’이라는 비법책을 전술한 아부계의 전설(성동일)과 아직은 눈치와 센스가 부족하지만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청출어람 제자 동식(송새벽)이 만나 ''아부''라는 소재로 펼치는 코미디 영화다. 성동일과 송새벽 외에도 심성령, 고창석, 이병준, 한채아 등이 출연한다. 오는 6월 21일 개봉 예정.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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