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물가는 안정적인데 MB 물가만 ‘고공행진’

소비자 물가는 안정적인데 MB 물가만 ‘고공행진’

기사승인 2012-06-01 16:45:00
[쿠키 경제] 소비자물가는 3개월 연속 2%대로 안정세를 보였지만 주요 생필품을 포함한 MB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중이다.

통계청은 5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 올랐다고 1일 밝혔다. 소비자물가는 3월(2.6%)부터 3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과 일시적 충격을 제외하고 물가의 장기 추세를 보여주는 근원물가도 1.6% 상승에 그치면서 5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집중 관리하겠다고 나서 ‘MB물가’로 불린 52개 주요 생활필수품 물가는 단 14개 품목만 전년동월에 비해 하락했다. 36개 품목이 올랐으며 쓰레기봉투와 시외버스료는 가격이 동일했다.

지난달 배추가격이 무려 96.1%나 올랐으며 양파(24.6%), 파(22.3%), 고추장(21.2%), 전철료(14.0%) 등이 10% 이상 급등했다. 쌀(9.9%), 우유(9.4%), 휘발유(7.2%), 학원비(5.0%) 등도 가격이 동반상승하면서 서민들의 주름살을 늘렸다. MB물가중 보육시설이용료가 지난해보다 34.0%나 하락했고 납입금이 4.7% 떨어졌지만 이들 품목도 국민과 정치권이 주도한 무상보육 및 반값등록금 캠페인 효과여서 정부의 능동적 정책 결과라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돼지고기는 지난해 구제역 발생에 따른 가격급등의 기저효과로 가격이 16.6% 하락했고 무(-10.5%), 마늘(-7.4%) 등도 수확량 등의 영향으로 물가가 떨어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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