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있는데, 롯데월드서 버젓이 흡연 무개념男” 사진 인터넷 고발

“애들 있는데, 롯데월드서 버젓이 흡연 무개념男” 사진 인터넷 고발

기사승인 2012-06-08 22:30:01

[쿠키 사회] “부모님 손잡고 온 아이들도 많았고 외국인들도 많던데…. 정말 이게 뭔 국제 망신인가요?”

지난 6일 현충일 실내 놀이공원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안에서 젊은 남성들이 흡연하는 장면을 고발한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야외 길거리에서조차 금연하는 추세인데 젊은이들이 실내 놀이공원에서 흡연하다니 한심하다”고 혀를 찼다.

자신을 대전에 사는 22세 여자라고 밝힌 네티즌 A씨는 7일 오후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6월 6일 롯데월드 무개념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롯데월드 안 금연구역에서 흡연하던 남성들을 고발했다.

남자친구와 남자친구의 친구 커플 등과 함께 롯데월드에 놀러 간 A씨는 글에서 “일행인 남자 2명이 롯데월드 내에 따로 마련된 흡연실로 간 동안 금연장소인 자이로드롭 뒤편 벤치에 앉아 기다리는데 어디선가 담배 냄새가 났다”며 “주위를 둘러보니 젊은 남성이 흡연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A씨는 이 남성의 모습을 촬영해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금연장소’라는 팻말이 있는 화단 근처에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젊은 남성이 서서 흡연하고 있다.

A씨는 “한글을 못 읽으면 금연 표시 그림이라도 볼 수 있을 텐데 어이가 없었다. 조금만 걸어가면 흡연구역인데…”라고 말했다.

이 남성뿐 아니라 매직 아일랜드로 나가는 통로를 지나가면서 어려보이는 남성이 담배를 피우기도 했다고 A씨는 적었다.

A씨는 “공휴일이라 가족 단위로 어린 아이를 데려온 부모님들도 많았고 단체로 온 것 같은 일본 고등학생들이나 외국인들도 많았다”며 “이게 무슨 국제 망신이냐”고 비판했다.

네티즌들은 “요즘 길거리에서조차 금연 구역이 늘어나는 마당에 밀폐된 실내 놀이공원에서 흡연하다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거나 “나이든 어른도 아니고, 젊은 남자들이 저렇게 기본적인 배려심이 없는 모습을 보니 답답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롯데월드측은 “요즘에는 금연에 대한 국민의식이 높아져서 실내 흡연자들이 거의 없다”면서도 “그래도 실내에서 흡연하는 성인을 발견하면 흡연실로 안내하는 등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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