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12] 천하의 호날두가 이런 실수를… 포르투갈, 첫 승 날아갈 뻔

[유로2012] 천하의 호날두가 이런 실수를… 포르투갈, 첫 승 날아갈 뻔

기사승인 2012-06-14 05:41:01

[쿠키 스포츠]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레알 마드리드)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쳐 가슴을 쓸어내렸다.

호날두는 14일 우크라이나 아레나 르비프에서 열린 유로2012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포르투갈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2-1로 앞선 후반 32분 덴마크 골키퍼 스테판 안데르센(30·에비앙TG)과 일대일로 마주하는 득점 기회를 잡았다.

포르투갈의 역습 상황에서 덴마크 진영 왼쪽으로부터 중앙으로 파고들어 수비수를 모두 따돌리고 동료 루이스 나니(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루패스를 받은 호날두는 특유의 개인기로 안데르센을 따돌리거나 골문을 정교하게 노려 슛을 때리면 승부에 쐐기를 박을 수 있었다.

그러나 호날두가 뛰어나오는 안데르센의 오른쪽으로 가볍게 때린 슛은 골문 오른쪽 밖으로 빗나갔다. 호날두의 대회 첫 골도 그렇게 무산됐다. 호날두는 안타까운 듯 얼굴을 감싸고 하늘을 바라봤다.

포르투갈은 호날두가 득점 기회를 놓친 지 2분 만에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41분 공격수 실베스트레 바렐라(27·포르투)의 극적인 결승골로 3대 2 신승을 거뒀다. 바렐라의 결승골이 없었다면 호날두는 대회 첫 승을 놓친 원흉으로 전락할 뻔했다.

호날두는 2011~201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46골을 터뜨려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을 이끌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두 경기 연속 골문을 열지 못했다. 지난 10일 독일과의 1차전에서 0대 1 패배를 지켜본 호날두는 이날 2차전에서 후반 40분 크로스를 헛발질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같은 날 우크라이나 하르키프 메탈리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또 다른 B조 2차전에서는 독일이 네덜란드를 2대 1로 물리쳤다. 독일은 2연승(승점 6)으로 B조 1위를, 네덜란드는 2연패(승점 0)로 최하위를 각각 유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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