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이문세 “MBC 노조 힘내라”…유명 인사들 응원 잇따라

차인표·이문세 “MBC 노조 힘내라”…유명 인사들 응원 잇따라

기사승인 2012-06-21 18:49:01

[쿠키 연예] 배우 차인표와 가수 이문세 그리고 소설가 조정래, 박범신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잇따라 MBC 노조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그동안 정치인이나 배우 정찬 등 일부 문화계 인사들이 MBC 파업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힌 적은 있지만 이처럼 다수의 인사들이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인표는 “MBC가 우리 국민들에게 ‘만나면 좋은 친구’였던 적이 있었다”고 비판하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파업을 통해 MBC에서 좋은 방송 공정한 보도를 보게 되기를 원한다”며 MBC 파업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적극 지지했다.

소설가 조정래와 뮤지션 이상순, 영화감독 변영주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 또한 MBC 파업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이들은 “이번 파업은 MBC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라며 “하루 빨리 김재철 사장이 퇴진해서 좋은 방송, 공정방송을 보고 싶다”며 파업을 지지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MBC가 지난 20일 최승호 PD와 박성제 기자를 해고해 파문이 인 것이 결정적인 불씨가 됐다. MBC는 지금까지 총 8명을 해고했고, 노조는 물론 여론조차 ‘가혹한 처분’이라는 비난의 화살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가수 이문세는 김재철의 징계 소식이 알려지자 자신의 트위터에 “MBC 사태는 아직도 앞이 보이질 않는 안개 속과 같다. 안타깝기 이를 데 없다”며 “사장의 칼질이 연일 계속되고끝까지 투쟁으로 힘을 내고 있는 젊은 PD들은 생활고에 시달려 갈등을 이루고 어쩌죠”라며 통탄하는 글을 올렸다.

앞서 13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지닌 소설가 이외수도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저도 방금 MBC 김재철 사장의 퇴진 100만명 서명하기에 동참했습니다. 팔로우 여러분도 서명해 주실 줄 믿습니다. MBC는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MBC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찬성하시는 분은 알티로 전파요망”이라는 멘션을 올리며 서명운동에 불을 지폈다.

이밖에도 MBC 노조가 진행하는 김재철 사장 퇴진 서명에는 영화 ‘건축학개론’의 이용주 감독을 비롯 김조광수, 장항준 감독, 방송인 김미화, 배우 정찬 등이 참여했다. 노조는 유명 인사들이 보내는 응원 메시지 및 인터뷰를 ‘파업채널 M’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MBC 노조는 지난 1월 30일 김재철 사장의 퇴진과 공영방송 MBC의 정상화를 주장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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