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종 “‘신품’ 덕에 김종민이라 부르는 사람 줄었다”

김민종 “‘신품’ 덕에 김종민이라 부르는 사람 줄었다”

기사승인 2012-06-22 15:37:01

[쿠키 연예] “내 이름을 되찾은 것 같아 기쁩니다”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SBS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에 출연 중인 배우 김민종이 ‘김종민’으로 불렸던 사연을 공개했다.

김민종은 22일 오후 경기도 일산 SBS제작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동안 활동이 뜸해서 사람들이 나를 보고 ‘김종민’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이번 드라마를 통해 내 이름을 다시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종민에서 김민종으로 돌아온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그룹 코요테의 김종민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많은 활약을 보임에 따라 대중적인 인지도가 올라갔고, 마침 활동이 뜸했던 김민종은 그와 비슷한 이름으로 인해 ‘김종민’으로 불렸다는 것이다. 최근 ‘신사의 품격’지가 인기몰이를 하자, 김민종은 김종민이 아닌 자신의 이름으로 불리는 경우가 늘어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하는 중이다.

극중 변호사 최윤 역을 맡아 열연 중인 김민종은 절친인 태산(김수로)의 친동생인 임메아리(윤진이)와 로맨스를 펼치고 있다. 메아리와의 관계에 대해 김민종은 “나도 예측할 수 없다”라며 “어떤 관계로 이어질지 궁금하고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최윤 역에 대해서는 “아내와 사별한 아픔이 있는 캐릭터로, 다소 소극적인 이미”라며 “너무 어두워 보일 수 있지만 친구들과 함께 있는 장면에서는 장난도 치고 즐거운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께 연기하고 있는 배우들과 함께 살고 싶을 정도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는 김민종은 “시리즈가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신사의 품격’은 시리즈물로 쭉 갔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즐거운 만큼 고충도 있다. 그는 “테이크를 정말 많이 찍는다. 10번 이상 가는 경우도 있어서 감독님을 원망하고 있다”라며 “특히 춤추는 장면을 찍을 때 너무 고민이 많았다. 무조건 이겨내야 한다는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신사의 품격’은 사랑과 이별, 성공과 좌절을 경험하며 세상 그 어떤 일에도 미혹되지 않는 불혹(不惑)을 넘긴 꽃중년 남자 4명이 그려내는 로맨틱 드라마. ‘시크릿 가든’과 ‘온에어’ ‘파리의 연인’ 등으로 호흡을 맞춘 김은숙 작가와 신우철 PD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으며 시청률 20%대를 앞두고 꾸준히 인기몰이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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