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SBS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에 출연 중인 배우 장동건이 상반신 노출 장면에 대해 “부담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장동건은 22일 오후 경기도 일산 SBS제작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반신 노출 장면이 있었는데 많이 부담스러웠다”라며 “멋지게 보여드릴 수 있는 몸 상태는 아니어서 걱정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는 잘 나와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12년 만의 드라마 출연인 장동건은 독설이 특기인 건축사 김도진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완벽한 얼굴과 흠 없는 스펙을 지녀 여성들의 마음을 홀리지만 철저하게 독신으로 살아온 인물.
그는 “야외 촬영을 많이 다니는데, 방송 전과 후 시민들 반응이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라며 “어린 친구들까지도 드라마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며 작품의 인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김도진 역에 대해서는 “까칠하고 예민해보이면서도 호감으로 느껴져야 했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라며 “허당스러운 면을 부각시켜 인간적이고 유머러스하게 보여야겠다고 생각했다. 김도진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매력인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주로 무거운 캐릭터를 맡아왔던 그는 “가볍고 유쾌한 작품을 하고 싶었다”라며 “심각하게 싸우다가 바로 히히덕거리는 장면이 이어지는 흐름이라 처음에는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이제는 코믹 연기가 즐겁다”고 말했다.
‘신사의 품격’은 사랑과 이별, 성공과 좌절을 경험하며 세상 그 어떤 일에도 미혹되지 않는 불혹(不惑)을 넘긴 꽃중년 남자 4명이 그려내는 로맨틱 드라마. ‘시크릿 가든’과 ‘온에어’ ‘파리의 연인’ 등으로 호흡을 맞춘 김은숙 작가와 신우철 PD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으며 시청률 20%대를 앞두고 꾸준히 인기몰이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사진 이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