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똥이 세상에…’ 새 친환경 에너지 되는 세상

‘닭똥이 세상에…’ 새 친환경 에너지 되는 세상

기사승인 2012-06-25 20:38:01
[쿠키 지구촌] 살아있는 닭의 생산품은 계란뿐일까.

중국에서는 닭똥에서 배출되는 메탄가스가 새로운 대안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BBC는 25일 베이징발 리포트에서 베이징 외곽 유기농 계란 생산업체 더칭위안(德淸園)의 사례를 소개하며 ‘닭똥의 재탄생’을 통한 친환경 에너지의 새로운 가능성을 조명했다.

베이징 계란 수요의 70%를 공급하는 더칭위안의 초대형 양계장에는 매일 212t의 닭똥이 컨베이어벨트를 따라 메탄가스 추출시설로 보내진다. 이곳 대형 가스 포집시설에서는 닭똥이 배출하는 메탄가스로 전기를 생산해 국영 전기회사에 판매하고, 발전에 사용된 닭똥은 거름으로 재활용된다.

이 회사 판웬즈 부사장은 “화석연료의 고갈에 대비해야 하는 중국에서 새로운 에너지원을 개발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중국 각지에 분뇨를 이용한 에너지 생산시설을 추가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체 에너지 수급의 70%를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는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전체 에너지 공급의 15%를 태양열과 풍력, 바이오매스와 같은 비화석연료를 통해 충당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게 된 닭똥의 변신에서 중국이 ‘성장’과 ‘환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실마리를 찾으려 한다고 BBC는 평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구성찬 기자 ichthus@kmib.co.kr
조현우 기자
ichthu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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