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영화 ‘나는 공무원이다’의 구자홍 감독이 영화 제목에 담긴 의미를 밝혔다.
구 감독은 25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나는 공무원이다’(제작 마포필름) 언론시사회에서 “영화의 원래 제목은 ‘위험한 흥분’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위험한 흥분’이라는 이름으로 상영됐다. 그 후에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많은 분들이 ‘어느정도 야한 영화인가? 자녀와 함께 봐도 되는가?’라는 질문을 했다더라. 그때 영화의 제목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때마침 영화의 배급을 담당하는 NEW 역시 제목을 바꾸자고 했다. 고민하던 결과 영화 속에서 공무원 캐릭터가 상당히 잘 살았고 기존에 영화나 방송에서 공무원을 많이 다루지 않았기에 이를 형상화하는 것에 대한 승부수를 던졌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학생들이 선호하는 직업 중 하나가 공무원이라고 들었는데, 이 영화를 통해 그 직업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나는 공무원이다’는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살아가던 10년 차 7급 공무원 한대희(윤제문)가 문제적 인디밴드를 만나 밴드를 결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다. 오는 7월 12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