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배우 황정음이 MBC 새 월화드라마 ‘골든타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이선균에 대해 “같이 연기하기 짜증난다”고 털어놨다. 이유는 이선균의 애드립 때문.
황정음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골든타임’ 제작발표회에서 “다른 배우들과 달리 의학 드라마는 이번이 처음이라 용어를 비롯해 뭔가 다 어렵다”라며 “내가 대본에 충실한 스타일이라면 이선균 씨는 대부분이 애드립이다. 짜증난다”라고 전했다.
이어 “(애드립 때문에) 연기에 방해가 돼서 저 너무 힘들다. 지금 막 옹알이 시작한 것 같다”라며 “이 드라마 택하고 처음에는 너무 후회했다. 나중에는 발전해야 하는 시기에 이 드라마를 하게 돼서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위에서 너무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고충 아닌 고충을 털어놨다.
종합병원을 배경으로 응급의학과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긴박하게 풀어낼 ‘골든타임’은 삶과 죽음이 동반하는 응급실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인턴 의사의 성장기이자, 의사로서의 사명감을 확인하는 과정을 다룬 작품.
황정음은 외상외과 인턴이자, 의대 및 5개 병원을 가진 세중재단의 상속녀 강재인 역을 맡았다. 그는 “처음에 캐스팅 제의를 받고 ‘내가 메티컬 드라마를? 왜 캐스팅하셨을까’ 하는 의문이 가장 먼저 들었다”라며 “대본을 보니 밝고 명랑하기만 한 캐릭터는 아니었다. 뭔가 다 어렵고 많이 배워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골든타임’은 응급 외상 환자 1시간, 뇌졸중 발병 3시간 등, 사고 발생 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치료 효과가 가장 좋은 시간을 뜻하는 제목으로, 지난 5월부터 부산 로케이션으로 촬영 중이다. ‘빛과 그림자’ 후속으로 오는 9일 첫 방송되며 이선균과 황정음, 이성민, 송선미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