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당뇨병치료제 액토스(성분명 피오글리타존)과 방광암의 관련성 유무에 대한 여러 보고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유발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형국이다.
캐나다 알버타대학 보건대학원 이사벨 콜머스(Isabelle N. Colmers) 교수는 캐나다의사회가 발행하는 CMAJ에서 “계통적 리뷰 및 메타분석 결과 피오글리타존이 방광암을 유발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2형 당뇨병 성인환자의 방광암 발병 위험은 비당뇨병 성인환자 보다 40% 높다고 알려져 있는 가운데 피오글리타존 투여가 이 위험을 더욱 높인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콜머스 교수는 계통적 리뷰와 메타분석을 통해 사이아졸리딘계(피오글리타존, 로시글리타존) 복용에 따른 2형 당뇨병성인환자의 방광암 위험을 검증해 보았다.
우선 MEDLINE,the Cochrane Library,Embase,Scopus를 비롯한 주요 의학데이터베이스, 입수가 어려운 문헌에 실린 1787건의 보고에서 검토 대상이 될만한 10건을 선별했다.
이들 10건 보고의 환자 수는 총 265만 7365명이며 이 가운데 3643명이 방광암 진단을 받았다.
피오글리타존을 평가한 5건의 보고에서 방광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건에서는 유의차도 나타났다.
5건 중 무작위 대조시험은 PROactive 시험 뿐이었고 나머지 4건은 관찰시험이었다.
3건의 코호트시험 메타분석에서 위험 크게 상승
알려진 것처럼 PROactive시험에서는 방광암 위험이 크게 높아지지 않았다. 그러나 증례대조시험에서는 방광암 발병군에서 피오글리타존 사용시 오즈비가 유의하게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에 3건의 코호트 시험결과를 집계한 결과, 환자 173만9087명 가운데 피오글리타존 사용군 18만 8253명에서 방광암 위험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피오글리타존 용량과 방광암 위험의 반응 관계를 조사한 결과, 3건 중 2건의 보고에서 약물 누적투여량 2만 8천mg 이상인 군에서 방광암 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Diabetologia) 이 가운데 1건에서는 유의차도 나타났다.(Diabetes)
나머지 1건에서는 누적 투여량이 1만 500mg을 넘은 시점에서 검토됐지만 방광암 위험 상승과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jkim30@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