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불청객 ‘땀띠’, 0~2세 영·유아 절반

여름철 불청객 ‘땀띠’, 0~2세 영·유아 절반

기사승인 2012-07-15 11:58:01
[쿠키 건강] 여름철 불청객인 땀띠로 고생하는 환자의 절반이 0~2세의 영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에서 최근 5년간(2007-2011년) 땀샘 장애 중 땀띠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7년 3만1711명이던 진료환자가 지난해 3만9040명으로 늘어나 연평균 5.3%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땀띠 질환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를 월별로 분석한 결과, 매년 7월 또는 8월에 연간 최고 방문환자수를 기록했으며 전체 방문횟수 중 48%가 여름철인 7~8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별로는 ‘10세 미만’이 전체 진료환자의 73%인 2만8575명(2011년 기준)이었으며 이중 77%인 2만2027명은 ‘0~2세 영아’로 전체 진료환자의 56.5%를 차지했다.

땀띠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매년 상승하고 있다. 진료비는 2007년 4억9천만원에서 2011년 6억원으로 약 1.22배 가량 증가했으며 건보공단이 부담한 급여비 또한 연평균 5.7%씩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땀띠는 땀관이나 땀구멍의 일부가 막혀서 땀이 배출되지 못하고 축적돼 생기는 발진으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생긴다. 주로 영유아에서는 목, 사타구니, 겨드랑이에 흔히 생기고 얼굴에도 생길 수 있다. 이차 감염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김수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피부과) 교수는 “땀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옷을 너무 껴입지 말고 시원한 옷차림을 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의복에 의한 마찰을 피하고 자극물질이 피부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시원한 환경에 두는 것이 좋으며 에어컨디셔너를 사용해 땀이 더 이상 나지 않게 하거나 선풍기로 땀을 증발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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