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방송] “방송 재개는 되지만, ‘런던행’은 확정된 것 없다”
MBC 노조가 총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18일 회사로 복귀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이 다시 시청자들을 찾는다.
조합원들이 업무에 복귀함에 따라 23주 간 결방됐던 ‘무한도전’도 다시 전파를 탈 예정이다. 방송 재개와 함께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사안은 런던행 비행기에 오르느냐다.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MBC는 ‘무한도전’의 런던 특집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파업 때문에 제작진의 입장이 확고한 상황인 만큼 불확실했었다.
이와 관련 ‘무한도전’의 한 출연진 관계자는 쿠키뉴스에 “스케쥴은 일단 빼놓은 상태지만, 파업 여파 때문에 안 갈 확률이 다소 높은 것 같다”고 귀띔했다.
김태호 PD 또한 17일 오후 MBC 노조 총회에서 “아직 아무 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며 그간의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설령 런던을 간다고 해도 무엇을 할지 아이템도 전혀 없는 상황”이라며 “방송 재개는 21일로 맞추려고 조율하고 있지만 런던행에 대해서는 결정된 사안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파업 중단을 발표한 MBC 정영하 노조위원장은 ‘무한도전’에 대해 “결방으로 인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라며 “김태호 PD가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큰 만큼 최대한 빨리 방송을 재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빠르면 이번 주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