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의료기기 전문기업 원익은 최근 미국 미라마랩스와 겨드랑이 다한증 치료기 ‘미라드라이(제품사진)’에 대한 국내 독점 유통계약을 체결하고, 23일부터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을 받은 미라드리아는 미국과 일본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의료장비로, 국내에서는 지난 12일자로 식품의약품안전청 허가를 받았다. 이 제품은 수술없이 열에 의한 화학적 분해작용을 통해 땀샘을 없애 다한증을 치료하는 의료장비다.
원익 측은 “미라드라이는 과다하게 분비하는 겨드랑이 땀샘부위에 레이저 열선작용을 통해 땀분비를 억제하는 효과를 극대화 한 제품”이라며 “피부표피와 진피부분에는 레이저 냉각기능을 적용해 피부손상을 방지한다”고 설명했다.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은 겨드랑이 부위에 땀이 흥건하게 젖어 불쾌감을 유발하는 이른바 겨땀 굴욕으로 말 못할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많아진다. 또 액취증까지 동반한 경우라면 대중교통 이용이나 대인관계에도 지장을 받을 수 있어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현재 다한증 치료는 외과적인 수술이나 보톡스를 이용한 방법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외과적인 수술은 환자의 부담이 높고, 보톡스 시술은 6개월 정도 주기로 시술을 받는 등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와 달리 미라드라이를 통한 비침습적 시술은 겨드랑이 제모시술을 받는것처럼 간편하게 1~2회의시술로 지속적인 치료효과를 얻을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에 대해 김유진 예인피부과 원장은 “미라드라이는 올해 열렸던 미국피부과학회(AAD)와 미국레이저학회(ASLMS)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레이저 기기로, 미국과 일본에서도 다한증 치료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며 “간편성과 효과성이 뛰어나 국내에 보급되면 다한증 환자들에게 큰 도움일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