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사태, 연습생 주장하는 누리꾼 증언 잇따라

티아라 사태, 연습생 주장하는 누리꾼 증언 잇따라

기사승인 2012-07-31 12:53:01

[쿠키 연예] 왕따설에 휩싸인 걸그룹 티아라의 화영이 팀에서 방출돼 논란이 이는 가운데, 자신도 피해를 입은 연습생이라 주장하는 이들의 글이 잇따르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김광수 대표는 30일 오후 보도자료를 화영을 팀에서 탈퇴시키기로 결정했다며 티아라 그룹 내의 왕따설을 일축했으나, 화영이 왕따를 당하는 행적들이 누리꾼들에 의해 뒤늦게 포착되며 기정사실화됐고 연습생, 안무가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증언이 이어져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건을 화영의 잘못으로 돌린 소속사에 불만을 가진 이들이 개설한 ‘티아라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티진요’) 카페에는 티아라 소속사에서 연습생으로 교육을 받은 98년생 중2 여학생이라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이 다친 다리를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극심한 따돌림으로 가수의 꿈을 포기했다고 주장했다.

이 누리꾼은 “내가 우울증에 걸렸다는둥 연습 중 난동을 피워 그 이유로 따돌림을 받았다고 했다”라며 “돈으로 폭력을 정당화하고 정식적인 합의가 아닌 뒤에서 주는 합의료에도 나와 부모님은 힘이 없어 단순사고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꿈을 버렸고 내 꿈을 짓밟아버린 것은 당신들이다. 아직 맞은 자국 그대로 남아 있다. 발목은 재기불능한 상태”라고 울분을 토했다.

연습생이라고 밝힌 또 다른 누리꾼은 “이번 글로 연예계 왕따 알려야 된다. 저는 지연한테 구두 힐 끝으로 맞았다. 아직도 그 흉터 있다”라며 자세한 정황을 전했다. 또한 티아라의 백댄서로 활동했다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은 화영이 지연에게 뺨을 맞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글을 올렸으나, 이내 소속사 측은 “백댄서의 글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광수 대표가 30일 발표한 보도자료에는 모든 불화의 원인을 화영으로 돌린 분위기가 형성돼 있으나, 화영이 팀원들로부터 왕따를 당하는 목격담 및 증거들이 계속되고 있어 큰 대립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현직 PD의 티아라 출연 거부 발언과 ‘티진요’까지 등장해 소속사와 티아라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더해지고 있다.

화영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진실 없는 사실들”이라는 글을 게재해 자신의 억울한 입장을 우회적으로 드러냈고, 김광수 대표는 “진실을 밝히면 누가 다치게 되는지 제발 잘 생각하길 빈다. 화영은 팀 내에서 막내답지 않게 톱스타인 냥 행동했다”며 날선 대립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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