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영화 ‘황제펭귄 펭이와 솜이’의 연출을 맡은 MBC 김재영 PD가 MBC 파업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 PD는 1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황제펭귄 펭이와 솜이’(연출 김진만‧김재영, 제작 MBC) 언론시사회에서 “현재 MBC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운을 뗐다.
MBC 노조는 지난 1월 30일 김재철 사장의 퇴진과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주장하며 총파업에 돌입했고 지난 17일 170일 간의 파업을 중단했다.
그는 “이 작품을 기획할 때만 해도 MBC가 정상적으로 운영됐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방송사였다. 하지만 이후 많은 난관에 부딪히며 긴 파업으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돈을 지불하고 영화를 보는 관객에게 좋은 기억을 남겨주고 싶다. 더불어 어려움에 처한 MBC가 사회적 공의로서, 좋은 방송사로 거듭나는 데 일조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털어놨다.
공동연출을 맡은 김진만 PD도 같은 뜻을 전했다. 그는 “이 영화를 통해 다큐멘터리가 왜 필요한지 알려주고 싶다”면서 “이런 교양 장르가 MBC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황제펭귄 펭이와 솜이’는 다큐멘터리 ‘지구의 눈물’ 시리즈 마지막 편으로 ‘남극의 눈물’을 새롭게 재구성한 극장판이다. 황제펭귄을 비롯한 6종의 남극 펭귄들과 남방코끼리해표, 남극물개 등 남극 생태계의 모습을 보여준다. 배우 송중기가 내레이션을 맡아 주인공인 아기 펭귄 펭이와 솜이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한다. 8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