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 논란’ MBC 양승은 아나 “현지 문화 전하고 싶었을 뿐”

‘모자 논란’ MBC 양승은 아나 “현지 문화 전하고 싶었을 뿐”

기사승인 2012-08-02 11:27:01

[쿠키 연예] MBC 양승은 아나운서가 ‘모자 논란’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양승은 아나운서는 2일 MBC 특보를 통해 “현지 문화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었을 뿐”이라며 “영국 문화를 조금 더 전달할 방법이 뭐가 있을까라는 생각에 모자를 준비했었다.
어두운 뉴스도 아니고, 지구촌의 축제니까 유연하게 갈 수도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앞서 양승은 아나운서는 ‘뉴스데스크’에서 2012 런던올림픽 소식을 전하며 줄곧 독특한 모자를 착용해 올림픽 방송에서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한 블랙 원피스에 레이스가 달린 모자를 쓰고 등장해 ‘장례식 의상 같다’는 혹평을 얻었으며 납작하고 동그란 모양의 모자를 쓰고 출연한 날은
‘딤섬 찜통 같다’는 반응을 얻기도 했다.

양 아나운서는 “영국은 올림픽으로 온통 축제 분위기다. 회사 대표로 왔기 때문에 굳은 각오를 하고 있고 책임감도 크다”라며 “이곳은 모든 인종이 하나가 된 분위기다. 모자라든지, 이런 것도 자연스럽고 이상한 게 아닌데 한국에서는 그렇지 않아서 ‘아, 분위기가 다르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상복 논란’에 대해 “원래는 진한 감색 의상이었으나, 뉴스에 들어가기 전 박태환이 실격 처리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정출발이 아닌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하는 생각을 해 밝은 옷을 입는 것도 그렇고 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옷 중에서 점잖은 색의 옷으로 바꿔 입은 거였다”라며 “만약 제가 밝은 옷을 입었다면 그것 가지고 또 비난하는 사람도 있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도 한다”고 해명했다.

모자를 17개나 준비해 갔다는 양 아나운서는 “다양한 소식을 현지 분위기와 함께 전달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하며 “모자를 쓰게 될지 여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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