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아름다운 그대에게’, 100여개 카메라로 ‘매트릭스’ 재현

SBS ‘아름다운 그대에게’, 100여개 카메라로 ‘매트릭스’ 재현

기사승인 2012-08-06 11:09:01

[쿠키 연예] SBS 새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의 촬영장에 100개 넘는 카메라가 등장해 화제다.

오는 15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부상으로 실의에 빠져있는 천재 높이뛰기 선수 강태준(민호)의 재기를 돕기 위해 금녀의 구역인 남자 체고에 위장전학 온 ‘남장미소녀’ 구재희(설리)의 좌충우돌 생존기를 그린 작품.

스포츠 스타를 꿈꾸는 열정 넘치는 10대들의 꿈을 향한 질주를 그리는 만큼 생생한 장면을 담아낼 기법이 도입됐다. 드라마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드라마 속에 ‘매트릭스’ 촬영 기법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매트릭스 촬영 기법’이란 100여 대가 넘는 고성능 카메라를 촘촘히 연결, 초고속으로 찍힌 사진들로 하나의 장면을 만들어내는 것. 영화 ‘매트릭스3’에서 날아오는 총알을 피하는 장면을 촬영할 때 처음으로 시도돼 독특한 영상을 완성하면서 신선한 충격을 던져준 촬영기법이다.

뮤직비디오나 CF 등에서 주로 쓰여 시공을 초월한 환상적인 느낌을 선사했던 ‘매트릭스 촬영 기법’을 ‘아름다운 그대에게’를 통해 드라마 속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된 셈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이번에 쓰일 촬영 기법은 한국 최초로 ‘아름다운 그대에게’ 팀이 개발, 보유한 차별화된 ‘매트릭스 촬영 기법’”이라며 “기존의 매트릭스 촬영 기법은 고성능 카메라가 영상이 아닌, 사진을 찍어서 정적인 화면을 만들어냈지만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총 105대의 고성능 카메라가 동시에 동영상을 딜레이로 촬영해 미세한 움직임까지 잡아낸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105대의 카메라를 설치하는 시간만 총 8시간이 걸렸고, ‘매트릭스 화면’을 완성시키기 위해 CG를 입히는 작업만 해도 꼬박 한 달여가 소요됐다는 후문이다. 이 장면은 오는 15일 방송될 1회에서 민호가 높이 뛰기 점프를 하는 신에서 볼 수 있다.

제작사 측은 “드라마에 등장하는 각 종목별 스포츠 장면을 보다 섬세하고 에너지틱하게 담아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매트릭스 카메라 기법을 비롯해 다양한 도전으로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아름다운 그대에게’의 동명 원작은 1996년부터 2004년까지 연재된 일본 만화가 나카조히사야의 작품으로, 아시아 누적판매량만 2600만부를 돌파, 아시아 전역에 돌풍을 일으킨 후 일본과 대만 등에서 드라마로 제작돼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드라마 ‘보디가드’ ‘쾌걸춘향’ ‘마이걸’ ‘꽃보다 남자’ 등 다수의 작품들을 연출, 연이어 히트시킨 전기상 감독과 ‘지붕 뚫고 하이킥’ ‘하이킥-짧은 다리의 역습’ 등 ‘하이킥 시리즈’를 집필한 이영철 작가의 만남으로 벌써부터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민호와 설리, 이현우, 김지원, 서준영 등이 출연하며 오는 15일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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