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6일 열린 축구 중계권 추첨에서 SBS를 누르고 행운의 4강전 중계권을 따냈다”라고 7일 밝혔다.
이어 “올림픽 사상 한국 축구팀이 4강전에 처음 진출한 데 이어 결승까지 질주할 지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MBC가 4강전 중계권을 따낸 것은 MBC의 2012 런던올림픽 방송에서 최대 수확으로 꼽힐 전망”이라고 전했다.
런던올림픽은 시청권 보장을 위해 지상파 방송 3사가 협의를 거쳐 합동 중계방송을 하고 있다. KBS와 MBC, SBS 등 방송 3사 사장단은 지난 3월 런던올림픽 합동방송의 구체적인 방법에 합의하고 공동발표문을 공식 발표, 대회기간 주요 12개 종목을 순차 방송하되 대한민국 대표팀과 선수가 출전하는 결승전과 3,4위전, 준결승, 시상식 등에 대해 두 개 방송사 생방송, 한 개 방송사 딜레이 형태의 합동방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국이 4강전에 진출하자 기존 중계사였던 KBS 외에, MBC와 SBS가 제비뽑기를 해 최종적으로 MBC가 중계권을 따내게 된 것. 허연회 스포츠제작국장은 “MBC가 4강전 중계권을 따냄으로써 할 일을 다 한 것 같다”는 말로 그간의 심적 부담을 드러냈다.
한편, 한국과 브라질이 맞붙는 축구 4강전은 오는 8일 수요일 새벽 3시 45분에 시작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