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드라마 ‘마의’로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사극 명장’ 이병훈 감독이 “드라마 최초로 가축과 사람의 교감을 다룰 것”이라고 전했다.
이병훈 감독은 지난 2일 여의도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주요 출연배우들과 첫 만남을 갖고 “많은 작품을 했지만, 지금도 새 작품을 맡아 설렌다”며 “조선 최초의 한방 외과의로서 독보적인 위치에 오른 백광현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드라마로 담겠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들에게 꼭 세 가지를 약속드리겠다”며 “첫 번째로는 시청률을 보장할 수는 없지만 극의 품격, 주제의식, 완성도 면에서 좋은 작품을 만들겠다. 두 번째로는 ‘마의’ 출연이 배우 인생에 플러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세 번째로는 촬영장이 즐거운 작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조선왕조 500년’ 시리즈와 ‘허준’, ‘상도’, ‘대장금’, ‘이산’, ‘동이’ 등을 연출하며 한국에 사극 열풍을 이어온 주인공이다. 세 번째 의학드라마인 ‘마의’는 조선 후기 말을 고치는 수의사로 출발해, 어의 자리까지 올랐던 실존인물 백광현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심오한 의학세계를 다룬다.
‘마의’를 통해 17세기 조선시대 백성들의 생생한 삶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현재 약 60억원의 제작비를 통해 용인에 세트장을 준공하고 있다는 이 감독은 “사람의 질병치료를 다룬 드라마 ‘허준’이나 ‘대장금’과 달리 가축의 질병을 다룬 수의학의 세계, 특히 ‘마의’로 시작되는 백광현의 초반 의학 세계는 인간 질병치료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내용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의’는 사극의 명장인 이병훈 PD가 ‘이산’과 ‘동이’의 김이영 작가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는 작품. 시대의 가치관과 역사성을 보여주는 한방의학드라마로 조승우와 이요원, 손창민, 이상우, 유선 등이 출연한다. 9월 중순 첫 방송.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