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 도전’ 황신혜 “이렇게 망가져도 되나 싶다”

‘시트콤 도전’ 황신혜 “이렇게 망가져도 되나 싶다”

기사승인 2012-08-07 17:59:01

[쿠키 연예] “제가 이렇게 망가져도 되나 싶네요.”

‘원조 컴퓨터 미인’ 배우 황신혜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제대로 망가질 각오를 보였다. KBS 시트콤 ‘닥치고 패밀리’를 통해 첫 시트콤 연기를 선보인다.

황신혜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주니퍼홀에서 열린 ‘닥치고 패밀리’ 제작발표회에서 “내 성격을 잘 아는 사람들은, 시트콤을 하라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처음 녹화할 때는 어색하고 낯설었지만, 갈수록 이렇게 망가져도 되나 싶을 만큼 몰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래전부터 시트콤에 관심을 갖고 도전해보고 싶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음은 앞섰지만 준비는 안됐었던 것 같다”라며 “‘닥치고 패밀리’를 보는 순간 ‘이게 내가 할 시트콤이구나’ 싶었다. 구성 자체가 너무 재밌고 선뜻 욕심을 내봤다”고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닥치고 패밀리’는 특출한 외모와 화려한 스펙 등 모든 게 우월한 우성가족의 열혈엄마와 모든 게 하자 투성인 열성가족 천사아빠의 재혼을 그린 시트콤이다. 모든 게 반대인 두 가족이 한 지붕에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 사고를 보여주는 가족 시트콤이다.

황신혜는 최강동안 얼짱 아줌마에 고급 피부관리 에스테틱 원장 우신혜 역을 맡았다. 모든게 하자 투성이인 열성가족의 열석환(안석환)과 재혼을 하면서 파란만장한 가족사를 겪게 된다.

황신혜는 “보통 드라마는 기가 많이 빠진다는 느낌이 들 만큼 힘들었는데 시트콤은 촬영장에 나오면서부터 즐겁고 스트레스 풀고 가는 느낌을 받는다”라며 “행복하게 일하고 있다. 이게 멜로와 시트콤의 차이점이구나 싶다”고 말했다.

극중 딸로 출연하는 박지윤과 다솜에 대해서는 “딸들이 너무 예쁘고 몸매도 너무 날씬하다”라며 “이렇게 긴장되는 건 오랜만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못말리는 결혼’의 조준희 PD와 ‘올드미스 다이어리’를 흥행시킨 두 주인공 최성범PD, 서재원 작가가 뭉친 ‘닥치고 패밀리’는 황신혜와 안석환, 선우용녀, 박지윤, 박희본, 최우석, 심지호, 다솜, 이본 등이 출연하며 오는 13일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이은지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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