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만 돌파’ 최동훈 감독 밝힌 ‘도둑들’ 흥행 이유는?

‘750만 돌파’ 최동훈 감독 밝힌 ‘도둑들’ 흥행 이유는?

기사승인 2012-08-08 12:08:01

[쿠키 영화] 영화 ‘도둑들’의 최동훈 감독이 영화 흥행의 덕을 배우와 스태프에게 돌렸다.

지난 7월 25일에 개봉한 ‘도둑들’은 개봉 당일 43만 6628명의 관객을 모아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데 이어 개봉 3일 만에 100만 돌파, 4일 만에 200만 돌파, 6일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연일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8일 오전에 집계된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도둑들’은 누적관객 수 759만 6732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한국영화 중 최고의 흥행성적을 기록한 ‘최종병기 활’(747만)을 뛰어넘는 흥행 성적이다. 올해 최고의 흥행작인 ‘어벤져스’(706만) 역시 지난 6일 넘어섰다.

개봉 3주차 평일에도 3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흥행세를 이어가는 점을 미루어봤을 때 천만 돌파 영화에도 이름을 올리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최동훈 감독은 8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연일 신기록이 나와 어리둥절하다”면서 “많은 분들이 ‘천만 돌파 영화’라는 희망찬 예상을 해줘 매우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도둑들’은 개봉 전부터 김윤석, 김혜수, 전지현, 이정재 등 대한민국 톱스타들이 총출동해 기대를 한몸에 받아왔다. 당시 최 감독은 “전작인 ‘타짜’(684만)의 기록을 넘어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고, 지난 6일 688만 관객을 돌파하며 그 꿈을 이뤘다.

최 감독은 “‘타짜’ 기록을 깬 것 이외의 특별한 욕심은 없다”면서 “같이 일했던 배우와 스태프들 덕분에 좋은 영화가 탄생했고 그들에게 이 영화가 좋은 기억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영화의 흥행 이유에 대해서는 “10인의 도둑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캐릭터 덕분인 것 같다”면서 “각자의 캐릭터에 대해 연령, 성, 취향별로 반응하는 것이 모두 다르다. 그 점이 매력으로 작용하고 특정 연령층이 아닌 다양한 연령층에 어필할 수 있기에 더 많은 관객을 극장으로 이끄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역대 한국영화 중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는 ‘괴물’(1301만), ‘왕의 남자’(1230만),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 ‘해운대’(1145만), ‘실미도’(1108만) 5편이다. ‘도둑들’이 그 뒤를 이어 천만클럽에 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도둑들’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팀이 된 한국과 중국의 프로 도둑 10인이 펼치는 범죄 액션 드라마다.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해숙, 오달수, 김수현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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