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교수학술 4단체는 9일 서울 여의도동 새누리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새누리당에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정조사 수용 등을 촉구했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전국교수노조, 학술단체협의회, 비정규교수노조 등 4개 단체는 회견에서 "지난 3년동안 쌍용차 사측은 기존 노조를 와해하고 노사합의 이행사항을 완전 무시했다"며 "무급휴직자의 유급화 약속, 1년 안에 복직시키겠다는 약속, 비정규직 노동자 복귀 등 어떠한 합의사항도 사측은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경제민주화와 복지사회를 입에 올리고 있지만 집권여당의 유력한 후보라는 박근혜 의원 등 새누리당 대선주자들은 쌍용차 문제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며 "또 새누리당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위원들은 국정조사와 청문회 요구를 위한 ‘쌍용차 소위원회’ 구성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교수학술 4단체는 "박근혜 의원 등 대선 주자들에게 쌍용차 해고자 문제에 대한 분명한 입장과 해결책을 제시할 것을 요구한다"며 "표류 중인 환경노동위원회 ‘쌍용차 소위’를 즉각 구성할 것과 2009년 쌍용차 폭력진압의 당사자인 조현오 전 경찰청장의 국책자문위원 해촉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