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제약사 상위 20품목 절반은 ‘국내사 영업력’

다국적제약사 상위 20품목 절반은 ‘국내사 영업력’

기사승인 2012-08-13 07:52:01

대웅제약·동아제약 등 상위사 공동마케팅 점유율 증가 요인



[쿠키 건강] 다국적사 품목의 처방증가에 국내사 영업력이 상당부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2분기 처방액이 높은 다국적사 품목 상위 20개를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절반인 10개가 국내사와 공동마케팅을 체결한 제품이었다.




가장 많은 제휴품목을 보유한 회사는 대웅제약이었다. 대웅제약은 MSD와 공동마케팅을 체결한 ‘바이토린’, ‘자누메트’, ‘자누비아’가 모두 시장 선두권을 지키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3개 품목의 2분기 처방액 합계만 350억원을 돌파했다.

대웅제약은 이 외에도 고혈압복합제인 다이이찌산쿄의 ‘세비카’가 전년 대비 50% 가까이 증가한 99억원을 기록했고, 아스트라제네카의 ‘넥시움’도 2분기 처방실적이 76억원으로 집계됐다.

GSK의 주요 품목의 국내 판매를 맡고 있는 동아제약도 상위 20개 제품 가운데 3개가 포함됐다.

동아제약은 GSK뿐 아니라 바이엘과도 OTC품목에 대한 공동마케팅을 체결했으며, 제휴품목 매출 성장이 전체 매출 증가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이들 품목은 국내사와 공동마케팅 체결 후 매출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트윈스타’를 빠른 시간 안에 대형품목으로 성장시킨 유한양행도 눈길을 끈다. 유한양행은 최근 베링거인겔하임, 릴리와 손잡고 ‘트라젠타’의 국내 마케팅에 나서 당뇨병치료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력이 확보된 신제품 출시로 다국적사의 점유율이 늘어난 부분도 있지만 국내 상위사들의 영업력이 바탕이 됐다”며 “이에 따라 상위사들의 영업력 회복은 빠르게 진행돼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손정은 기자 jeson@medifo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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