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7프로젝트’ 공효진 “하정우, 전형적 A형…여리고 섬세해”

‘577프로젝트’ 공효진 “하정우, 전형적 A형…여리고 섬세해”

기사승인 2012-08-20 17:55:01

[쿠키 영화] 배우 공효진이 영화 ‘577프로젝트’를 하면서 알게 된 하정우의 새로운 점을 털어놨다.

공효진은 20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577프로젝트’(감독 이근우, 제작 다세포클럽) 언론시사회에서 “영화 ‘러브픽션’을 찍으면서 느낀 하정우 씨와 국토대장정을 하며 알게 된 하정우 씨는 거의 비슷하지만 약간의 다른 점이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하정우 씨는 굉장히 섬세하고 마음이 여리다. 또 A형 특유의 세심함을 갖고 있다. 어떤 이야기를 스치듯 해도 마음속에 담아두고 고민한다”고 폭로했다.

이어 “국토대장정을 하다 보면 몸이 힘들다보니 투정도 부리고 짜증도 많이 냈다. 다 받아줬지만 그럴 때마다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영화에서 공효진과 다른 대원들은 국토대장정을 하며 힘들어하는 모습이 많이 나오지만 하정우는 지칠 줄 모르는 씩씩함을 자랑한다.

공효진은 “하정우 씨는 신체능력이 매우 뛰어난 사람이다. 중간에 무릎이 아팠던 적이 있었는데 그마저도 티를 안 냈다. 일부러 영화에 하정우 씨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안 담은 것이 아니라 실제 그랬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고 있던 하정우는 “그런 체력을 만들기 위해 미리 준비를 했따”면서 “영화 ‘러브픽션’을 촬영하면서 서울 인근에서 끝나 때는 집까지는 늘 걸어갔다. 3개월 정도 그러면서 어느 정도의 체력을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토대장정 중간쯤에 무릎 통증이 심해 고통스러웠던 적이 있다. 그때 스포츠마사지를 받았는데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고백했다.

한편, ‘577프로젝트’는 하정우가 지난 2011년 제4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2년 연속 수상하면 국토 대장정을 하겠다고 말한 약속을 이행한 결과물이다. 영화는 얼떨결에 공약을 내뱉은 하정우가 공효진과 함께 서울에서 해남까지 577km를 걸어야 했던 리얼한 현장을 담는다. 오는 30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