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영화 ‘남쪽으로 튀어’의 임순례 감독이 제작사와 화해, 22일 현장으로 복귀한다.
제작사 이미영 대표는 21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21일) 임순례 감독과의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갈등의 원인이 됐던 ‘연출권 침해’에 대한 제반 사항을 모두 개선하기로 했다”면서 “감독님의 이유 있는 일탈이었고 충분한 연출 환경을 보장받고 복귀하는 것이니 긍정적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연배우 김윤석과의 ‘의견 마찰설’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알렸다.
그는 “연기를 하는 데 있어 이견이 생겨 김윤석 씨가 의견을 냈고 각자의 생각을 말했던 것이지 마찰은 아니었다. 김윤석 씨로 인해 감독님이 불편해했던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제가 현장에 머물며 많은 일들을 사전에 합리적으로 해결하지 못했고 의견을 개진하는 데 있어 타이밍이 적절하지 못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라고 털어놨다.
앞서 임 감독은 제작사와의 마찰로 이달 중순 촬영을 중단한 채 현장에서 철수했다. 갈등이 해결되면서 22일 현장에 복귀, 23일부터 다시 메가폰을 잡는다. 영화는 오는 9월 15일 크랭크업 할 예정이다.
한편, ‘남쪽으로 튀어’는 일본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운동권 출신인 무정부주의자 아빠와 사춘기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윤석, 오연수, 김성균, 한예리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