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모든 아픔은 희망으로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22일 낮 12시 20분, 을지대학병원 로비에서 특별한 공연이 펼쳐졌다. 4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청춘합창단이 환자들을 위해 감동의 하모니를 선사했다. 대전광역시 평생교육문화센터 합창교실 단원들로 이뤄진 ‘여울합창단’이 그 주인공이다.
수요 을지음악회에서는 여울합창단을 초청해 공연을 펼쳤다. 여울합창단은 지난 2월 인연이 시작돼 5월에 첫 공연을 실시했다. 첫 공연이 내원객과 환자들로부터 반응이 좋아 이번에 정기공연을 열게 됐다.
여울합창단의 지휘를 맡고 있는 손동식 교수는 “병마와의 싸움으로 지치고 힘든 환자분들의 일상에 조금이나마 활력을 드리고자 마련한 음악회에서 오히려 나를 비롯한 합창단원들이 더욱 힘을 얻고 가는 것 같다”며 “같이 호흡하며 즐길 수 있는 시간으로 채워져 행복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