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강국 도약 힘 얻었다’ 정부지원 확대 기대감

‘신약강국 도약 힘 얻었다’ 정부지원 확대 기대감

기사승인 2012-08-24 09:33:00
[쿠키 건강] “대통령의 방문으로 ‘2020년 신약개발 7대강국 진입’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실천될 수 있는 기반이 이뤄졌다. 신약개발의지를 갖고 있는 기업들에게는 큰 모티브가 됐을 것이다”

제약산업 관련 단일과제로 대통령이 주재하는 대책회의가 제약협회 설립 이래 67년만에 처음 열렸다.

제약업계는 이번 자리를 통해 신약개발 강국으로 가는 길이 정부의 협력 없이는 불가능 하다는 점을 대통령에 직접 전달하고, 정책당국의 이해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은 23일 열린 ‘국가 비상경제대책회의’ 관련 브리핑을 통해 위기와 도전을 동시에 맞고 있는 업계 상황에서 대통령이 방문한데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 회장은 “제약산업이 발전하는 길은 공급포화상태인 국내시장을 벗어난 해외진출인데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신약개발이 동반돼야 성공한다”며 “글로벌 신약개발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에 대해 정책당국이 이해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회의에 참석한 제약업계 관계자들은 신약개발 관련 R&D 역량을 향상시키고 자금, 기술, 인력차원에서 정부 지원을 확대해 줄 것을 요구했다.

신약개발 지원 자금의 경우 정부 R&D예산 16조원 가운데 의약품분야 예산은 1500억원 정도로 1%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점을 들며, 업계는 이 부분에 대한 대폭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국가성장동력산업 17개 업종 가운데 바이오분야만 포함돼 있어 케미칼분야는 지원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제약산업을 포함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해외 우수기업, 유망벤처기업과의 M&A를 위해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복지부 계획에 대해서는 시드머니 200억원을 예산에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밖에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예산확대, 저가낙찰 근절, 신약가격 적정성 보장 등에 관한 내용들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측 관계자들은 신약개발 환경의 어려움에 대해 공감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펀드조성과 관련해서는 청와대 복지노동수석이 관련 부처와 논의해 보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제약관련 이슈를 갖고 논의했다는 것은 우리 목소리를 확보하기 위한 시발점이 됐다고 생각한다. 선물이 있고 없고를 떠나 대통령을 모시고 신약개발 의지를 표명했다는 것은 개발의지를 가진 기업들에게 큰 모티브가 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회장은 “대통령께서도 제약업계 능력으로 봐서 글로벌 제약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역량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회의 말미에는 신약개발 강국으로 가는 길이 기업의 열정도 중요하지만 정부 협력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손정은 기자 jeson@medifonews.com
이영수 기자
jeson@medifonews.com
이영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