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한국화이자제약이 동아제약을 밀어내고 상반기 실적 1위 자리에 올랐다.
일괄 약가인하 영향으로 국내제약사는 침체된 반면 다국적제약사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시장상황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IMS데이터를 통해 상반기 주요제약사 실적을 분석한 결과, 화이자가 2270억원으로 전년 2694억원에 비해 2.8% 증가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던 동아제약은 2714억원에서 6.1% 줄어든 25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하향세는 최대품목인 ‘스티렌’의 성장이 주춤한 가운데 ‘오팔몬’, ‘플라비톨’, ‘리피논’ 등 주력품목들이 약가인하 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동아제약과 화이자에 이어 3위안에 들었던 대웅제약도 실적이 전년 대비 9% 감소하면서 노바티스, MSD에 밀려났다.
상위권 회사들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회사도 다국적제약사인 로슈다. 로슈의 상반기 실적은 1490억원으로 무려 34.1%나 올랐다.
이는 타미플루의 1분기 실적이 전년 16억원대에서 올해 52억원대로 228%나 성장했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제약사의 경우 종근당, 유한양행, 일동제약 등 주요 상위사들의 실적이 감소한 가운데 한미약품과 CJ의 선전이 눈에 띈다.
한미약품의 경우 상반기 실적이 219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2% 성장했으며, CJ는 14.6% 증가한 19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녹십자(22.9%), SK케미칼(10.2%), 보령제약(16.5%)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손정은 기자 jeson@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