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SBS 월화드라마 ‘신의’에 출연 중인 배우 김희선이 “이민호와는 애증의 관계”라며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김희선은 4일 오후 인천 운서동 스튜디오 쿰에서 열린 ‘신의’ 간담회에서 “가끔 서로 굴욕 사진을 보내주는데, 이민호 정말 못됐다. 이민호가 10번 장난하면 나는 한 번 한다”라며 “우리는 애증의 관계다”라며 오누이처럼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의’는 김종학 감독과 송지나 작가가 의기투합한 드라마로, 고려시대의 무사와 현대의 여의사가 만나 시공을 초월한 사랑을 보여주는 퓨전사극이다. 김희선은 성형외과 의사 은수 역을 맡았고, 이민호는 고려시대 왕의 호위무사를 연기한다.
이민호와 매일 카톡과 문자, 전화를 한다는 김희선은 “극중에서도 서로 티격태격하지만, 실제로도 게임하거나 할 때 거의 치고 받고 싸운다”라며 “감정신을 찍을 때는 서로 다른 데를 보며 촬영한다”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김희선은 “지난 3일 방송 분의 시청률이 하락했지만, 체감 시청률은 40%”라며 “내가 드라마에서 했던 대사가 검색어에 오르고, 화제가 되는 것에 너무 기분이 좋았다. 팬들이 좋은 댓글을 남겨주시는 것도 그렇고 좋은 기사가 나올 때 위로가 되고 큰 힘이 된다”라며 말했다.
김희선의 드라마 컴백은 지난 2006년 SBS ‘스마일 어게인’ 이후 6년 만이다. 그동안 몇 편의 사극 영화에 출연했고, 여고생 때 잠시 KBS 추석 특집극 ‘춘향전’에 얼굴을 비췄지만, 본격적인 사극 드라마는 이번이 처음이다.
류덕환과 박세영 등 띠동갑에 가까운 나이차를 보이는 후배들과의 호흡에 대해 김희선은 “후배들이 모여 있으면 다가가기 민망할 정도로 거리감이 느껴졌지만, 중간에 이필립 씨가 있어 다행이다”라며 “오랜 만의 복귀라 세월의 흔적을 속일 수는 없지만 받아들이지 못하면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두 커플의 아름다운 사랑이 있으니 많이 기대해달라”는 김희선은 “이제 7회 방송 됐는데, 시청률이 내려가서 아침에 좀 아쉽더라“라며 앞으로 보여드릴 게 너무 많다. 이제 시작에 불과하니까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