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피에타’로 ‘황금사장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이 백지연 앵커를 모델로 시나리오를 쓴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지난 8월 출연했던 김 감독은 이러한 사실을 전하며 “예전에 뉴스 앵커를 하실 때 모두의 롤모델이었는데, 그래서 누군가 시나리오로 써보자 그랬던 적이 있다.”며 “잘 나가는 아나운서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칼을 계속 수집한다는 이야기였는데 그게 영화로 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내용은 지난 8월 23일 방영분 인터뷰를 재편집한 것으로, ‘피에타’의 연출 의도와 자기 평가에 대해 집중적으로 전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전쟁까지 포함해 현대 사회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90%가 돈에 의한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영화를 통해 이것을 압축해서 한 번 지적을 해보자, 그리고 치료할 기회를 가져보자!”라고 생각했다며 ‘피에타’가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문제와 해법에 대한 나름의 고민에서 출발한 것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우리에겐 오락 영화도 필요하고, 감동을 주는 영화도 필요하며, 우리가 인생을 왜 사느냐라는 화두를 던져주는 영화도 필요하다”며, “피곤한 사람들에게 하나의 오락물로써 웃기고 울리는 역할만이 다라면 난 영화를 안 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의 이야기를 담은 방송분은 10일 오후 7시에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