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웅, 일동, 보령 등의 상위제약사를 중심으로 습윤드레싱제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상처치료제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진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IMS데이터를 통해 ‘후시딘’(동화약품)과 ‘마데카솔’(동국제약)의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두 제품 모두 전년에 비해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처 연고제로 시장 1위를 점유하고 있는 후시딘의 상반기 실적은 71억원으로 전년 87억원에 비해 18.5% 감소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후시딘은 최근 웹툰 캐릭터를 이용한 젊은 감각의 홈페이지 개편 및 페이스북 개설을 통해 새로운 얼굴로 거듭나고 있다.
뒤를 잇고 있는 동국제약의 마데카솔은 후시딘에 비해서는 비교적 전년과 비슷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상반기 실적 49억원으로 전년 50억원에 비해 1.5% 감소한 수준이다.
마데카솔도 회사 이미지를 좌우하는 대표품목인 만큼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산행안전 캠페인이나 군 부대, 복지시설에 제품을 후원하고 있는 일은 대표적인 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습윤드레싱제가 연이어 출시돼 상처치료제 시장에서 규모를 키워가고 있어 주목된다.
일동제약의 ‘메디폼’이 국내 최초 개발한 습윤드레싱제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 대웅제약과 보령제약도 신제품을 발매해 주목받고 있다.
대웅제약은 기존 ‘이지덤’에 자외선 차단기능과 진물흡습력을 강화한 ‘이지덤 플러스’를 2세대 습윤드레싱으로 선보였다.
여기에 보령제약은 미국 판매 1위의 습윤드레싱인 ‘듀오덤’을 국내 독점 발매한다. 기존 제품과 달리 3가지 성분이 벌집구조 형태로 이뤄져 최장 7일간 진물을 흡수한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표 상처치료 연고제인 후시딘과 마데카솔이 마케팅을 강화하는 가운데 제품라인이 확대되고 있는 습윤드레싱도 시장을 확대하고 있어 향후 제제에 따른 시장판도 변화가 눈여겨 볼만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손정은 기자 jeson@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