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차림, 이것만 기억해도 성공

추석 차례상차림, 이것만 기억해도 성공

기사승인 2012-09-20 13:44:01
[쿠키 생활] 설, 단오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명절로 꼽히는 추석(秋夕)이 성큼 다가왔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에는 벌써부터 제수용품, 각종 선물세트가 출시돼 명절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올해도 물가가 올라 부담스럽지만 조상에게 정성껏 음식을 올리는 마음만은 변함이 없다.

추석 상차림은 올리는 음식의 가짓수나 놓는 방법이 지역과 가정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지나치게 형식과 절차에 얽매이기 보다는 기본적인 원칙만 지키고 정성껏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하자.

차례상을 비롯한 제례에는 몇 가지 금기가 있다. 꽁치, 갈치, 삼치 등 이름에 ‘치’가 붙은 생선을 올리지 않는다. 잉어나 붕어처럼 두꺼운 비늘이 있는 생선도 피한다. 고춧가루처럼 붉은 양념은 쓰지 않고 마늘 같은 강한 양념도 사용하지 않는다. 모든 음식은 홀수로 올리고 귀신을 쫓는다고 알려진 복숭아와 붉은 팥은 올리지 않는다.

차례상은 북쪽을 향하고 제주 쪽 가장 첫 줄에는 송편, 시접, 술잔과 받침을 놓는다. 둘째 줄에는 전, 적, 생선을 올리는데 생선은 머리가 서쪽, 꼬리가 동쪽에 가도록 한다. 셋째 줄에는 육탕, 어탕, 소탕 등 탕류를 올리고 넷째 줄부터 북어, 오징어 등 포를 놓고 오른쪽에 식혜를, 포와 식혜 사이에는 나물류를 색깔별로 놓는다. 다섯째 줄은 과일을 놓는다. 동쪽부터 대추, 밤, 배, 감 순으로 놓고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 둔다.

상조업체 예경원의 이혜숙 이사는 “제례의 가장 첫 번째 원칙은 조상의 은덕에 감사하는 마음이기 때문에 마음을 정갈하게 하고 정성껏 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차례상차림을 잘 모를 때는 웃어른께 여쭙거나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에는 맞벌이부부, 1인가 구 등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차례상차림을 대행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대행업체를 선택할 때는 기본원칙과 예절, 위생적이고 믿을 수 있는 곳인지 꼼꼼히 따져야 한다.

예경원도 차례 및 제사 대행 서비스를 비롯해 결혼, 회갑 및 칠순, 장례 등 다양한 가정의례를 대행하고 있다. 특히, 행사 후 불만족 시 100% 환불하는 제도를 도입해 고객의 신뢰를 얻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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