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윈스키, 복수인가 돈벌이인가… 대선 코앞서 性폭로 책 또 낸다

르윈스키, 복수인가 돈벌이인가… 대선 코앞서 性폭로 책 또 낸다

기사승인 2012-09-21 03:01:01
모니카 르윈스키 악몽이 되살아나나. 미 대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탄핵까지 끌고 갔던 르윈스키 스캔들이 다시 부각될 조짐이다.

미국 언론들은 르윈스키가 조만간 클린턴과 관련된 새로운 자서전을 발간한 예정이라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심을 끄는 것은 자서전 출간 시점 때문이다.


르윈스키가 해묵은 스캔들을 다시 꺼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클린턴은 이달 초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로 다시 한번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덩달아 버락 오바마 대통령까지 컨벤션 효과를 누렸다. 이런 상황에서 클린턴을 깎아내리면 여파는 오바마까지 갈 수도 있다. 실제로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이 자서전이 민주당에 타격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뒤지는 공화당이 부추겼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1999년 르윈스키가 첫 번째 책을 냈을 때도 그 뒤에 공화당이 있었다. 르윈스키는 이번 책 출간 배경에는 개인적인 복수심이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취업을 하거나 남자를 만나는 게 어려웠고, 특히 클린턴이 자서전 ‘마이 라이프’에서 자신을 언급하지 않은 데 배신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돈이 궁했을 수도 있다. 이미 그에게 접근한 출판사들은 원고료 1200만 달러까지 제안한 상태다. 새 책에는 클린턴과 르윈스키 사이에 오갔던 연애편지와 클린턴의 성적 취향이 노골적으로 담기고, 당시 부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 대한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구성찬 기자 ichthus@kmib.co.kr
속보유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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