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기 정서적 방치하면 고령기 뇌경색 위험

유년기 정서적 방치하면 고령기 뇌경색 위험

기사승인 2012-10-12 13:37:00
[쿠키 건강] 유년기에 정서적으로 방치되면 고령기에 뇌경색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러시알츠하이머병센터 로버트 윌슨(Robert S. Wilson) 교수는 미국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Rush Memory and Aging 프로젝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Neurology에 발표했다.

심리와 인지기능이 발달하는 유년 시절에 학대를 받게 되면 성인이 돼서 정신적으로 나쁠 것으로 우려돼 왔지만 뇌경색 발병과의 관련성을 보고한 경우도 적지 않다.

윌슨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 등록자 가운데 사망시 뇌 부검이 가능한 55세 이상 비(非) 치매환자 1040명을 대상으로 유년 시절 학대와 고령기 뇌경색 발병의 관련성을 평가했다.

또 이 시기에 받은 학대 평가에는 Childhood Trauma Questionnaire(CTQ) 개정판(0~31점), 서브스코어로는 18세까지 받은 정서적 방치(emotional neglect), 부모의 협박(parental intimidation), 부모의 폭행(parental violence), 가족의 불화(turmoil), 경제적 지원(financial need)을 평가했다.

평균 3.5년 추적하는 동안 사망자는 257명이었다(사망시 평균 88.5세).

이 가운데 192명에 대해 사망연령, 성별, 교육 등으로 보정한 결과, 높은 점수례(12점)에서는 뇌경색 발병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오즈비(OR) 1.10].

평균 뇌경색 발병률은 높은 점수례가 낮은 점수례(3.5점)에 비해 2.20배 높았다.

또 서브스코어와 뇌경색 발병의 관련성을 검토한 결과, 유년 시절 정서적 방치만이 뇌경색 발병과 유의하게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뇌경색 발병률은 높은 점수례(6점)가 낮은 점수례(1점)에 비해 2.83배 높았다.

또 유년 시절 정서적 방치와 뇌경색 타입의 관련성을 병리학적으로 검토한 결과, 피질하미세경색을 제외한 대뇌피질경색(1.16), 일과성뇌경색(1.23) 등과 유의하게 관련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jkim30@medical-tribune.co.kr
이영수 기자
jkim30@med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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